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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 (커버이미지)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신아연 지음 
  • 출판사책과나무 
  • 출판일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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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죽음은 삶을 이야기한다."
스위스 조력사 동반 여행에서 비롯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스위스행 편도티켓을 쥔, 일면식도 없던 조력자살 희망자와 동행한 저자의 기록


우리나라도 안락사나 조력사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때에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택한 말기 암 환자와 동행한 후, 내밀한 시선과 섬세한 필체로 담담히 써 내려간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는 우리 내면에 충격적이면서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법 제정 운운 이전에 삶과 죽음이 일상 대화 속으로 들어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과 스위스까지 함께 가줄 수 있는가?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스위스 조력사 동행 제안을 받는다. 본인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책에는 죽음 여행을 떠나기 전, 죽음과 삶을 성찰하며 두 사람이 나눈 깊은 인문적 대화와, 실제로 죽어야 하는 사람과 그 죽음을 간접 체험하는 사람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위스로 떠나기 전, 저자는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려보리라 마음을 다잡지만 결국 죽음의 침상에 눕고 마는 그를 보며 무기력과 혼란에 빠져든다.

어찌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당신도 조력사를 택하겠는가?

특별한 배웅을 하고 온 저자는 안락사와 조력사 논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위태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에 동행했다고 해서 본인이 조력사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조력사 현장을 경험한 후 기독교인이 된 저자는 생명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며 따라서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조력사는 또다른 조력사를 부를 것이라는 현실적 우려와 함께.

저자소개

소설가·칼럼니스트·기자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호주한국일보, 호주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자생한방병원 전속 작가 및 월간지 브라보마이라이프의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단상집 『좋아지지도 놓아지지도 않는』, 인문에세이 『내 안에 개있다』, 『다섯 손가락』(공저), 생명소설 『강치의 바다』, 치유소설 『사임당의 비밀편지』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을 시작하며





Part 1



2021. 7. 25(일)

스위스 안락사 동행 제안을 받았습니다



8. 10(화)

영혼의 내시경



8. 13(금)

스위스행 항공권을 받다



8. 21(토)

생애 마지막 생일



8. 22(일)

죽으러 가기 위한 코로나 검사



8. 23(월)

죽음의 대기 번호 ‘444’



8. 24 새벽(화)

네덜란드를 경유하여 스위스로



8. 24 오후(화)

드디어 그를 만나다



8. 25(수)

귀천을 하루 앞둔 날



8. 26(목)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다



Part 2



죽음을 두렵지 않게 맞는 방법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한 5개월



내가 만난 큰 바위 얼굴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두 가지 문제



삶과 죽음의 맞선 자리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나 죽고 그대 살아서



죽음을 쓰는 사람



막상 내 죽음이 닥쳐 봐, 그게 되나



영성의 배내옷, 영성의 수의



죽음은 옷 벗기



인간이 된다는 것, 그것이 예술



나의 영끌리스트



죽음 앞의 소망



사후 세계의 확신



신이 뭐가 아쉬워서





글을 마치며

한줄 서평